기성용, 리그컵 4강 상대 맨유 넘을 방법 '상승세 유지'

최종수정 2013-12-20 08:21

사진출처=선덜랜드 트위터

'거함' 첼시를 격침시킨 기성용(24·선덜랜드)의 시선이 맨유로 향하고 있다.

잉글랜드 캐피탈원컵(리그컵) 4강 대진이 결정됐다. 기성용이 뛰고 있는 선덜랜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대진 추첨 결과, 맨유와 결승행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맨유는 19일 열린 리그컵 8강에서 스토크시티를 2대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리그컵은 매 라운드 단판으로 진행됐지만 4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게 된다. 선덜랜드는 내년 1월 6일 안방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맨유와 1차전을 갖는다. 2차전은 1월 20일에 맨유의 홈에서 열린다.

기성용은 첼시와의 리그컵 8강에서 1-1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선덜랜드의 4강행을 이끌었다. 결승골로 기성용의 '이름값'이 확실히 높아졌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첼시를 무너뜨린 기성용을 '선덜랜드의 구세주'라고 표현하며 19일 인터뷰를 보도했다. 기성용은 인터뷰에서 "득점의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나의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이었다. 생애 한 번 겪을 만한 골이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기성용이 4강에서 만나게 될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적인 명문팀이다. 첼시전 만큼 선덜랜드-맨유전에 쏠릴 영국 언론의 관심은 상당하다. 기성용이 첼시전과 같은 활약을 다시 보여준다면 영국 무대에서 이름을 더욱 알릴 수 있게 된다.

관건은 기성용이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기성용은 최근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이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웨스트햄전에서는 5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첼시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1일 안방에서 열리는 EPL 17라운드 노리치시티전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다. 14위 노리치시티는 16경기에서 29실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력이 약해 기성용이 충분히 득점을 노려볼 수 있다. 그는 "비록 리그컵이지만 잉글랜드 최고의 팀 중 하나인 첼시를 꺾어 앞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다. 첼시전 승리가 리그 경기를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면서 "우리가 첼시를 이겼으니 다른 팀도 모두 이길수 있다. 노리치시티와의 17라운드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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