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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한교원 이승렬 김인성 최보경 이상협을 이미 품에 안았다.
올 겨울이적시장은 어느 때보다 찬바람이 생생 불었다. 시도민구단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기업구단의 자금줄도 경색됐다. 전북도 지난해 대비 예산이 약 11% 줄었다. 290억원에서 260억원으로 감소됐다. 그러나 이적시장의 꼬인 매듭을 풀며 시장을 주도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는 신선한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재정력이 떨어지는 시도민구단은 선수들의 이적으로 숨통이 트인다. 규모는 줄었지만 전북의 투자는 단비였다. 몇몇 구단에는 전북이 자극제였다. 연쇄 효과의 축이었다.
더블스쿼드를 구축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은 2012년과 2013년 무관에 그쳤다. 올해 두 대회 동시 정복을 꿈꾸고 있다.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제패다. 그러나 빈약한 진용으로는 두 대회를 동시에 소화할 수 없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의 해다. 한 달간의 월드컵 기간동안 K-리그가 열리지 않는다. 반면 다른 기간 동안 그 일정을 모두 소화해야 한다. 살인적인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미래에 대비한 새로운 동력인 것은 분명하다.
이제 관심은 전북의 투자가 열매를 맺을까다. 물론 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연고지가 지방(전주)인 전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유를 꿈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케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전북은 과감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평균 관중이 1만161명이었다. 2012년(1만239명)에 비해 0.8% 줄었다. 수도권 구단인 수원(1만7689)과 서울(1만6607명·이상 2013년 평균 관중)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명문구단의 척도는 성적과 더불어 흥행이다. 전북이 두 마리 토기를 잡기 위해서는 체질 개선도 요구된다. 전북의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흥행까지 잡는다면 명실공히 K-리그 최고의 구단으로 우뚝설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