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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축포의 주인공은 '진격의 거인' 김신욱(26·울산)이었다.
이날 원톱으로 나선 김신욱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 용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넘어지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욱은 홍명보 A대표팀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원톱 확보와 골 결정력 부재는 홍 감독의 깊은 고민이다. 숙제를 풀 수 있는 선수로 홍 감독은 여전히 박주영(29·아스널)을 0순위로 꼽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김신욱에게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박주영의 입지가 다시 불안해지면서 홍 감독도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김신욱은 "간절한 바람만 가지고 간다"며 "내가 하는 축구가 팀에 융화되는 것을 보여주겠다. 홍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원팀'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시즌 축구에 새로운 눈을 뜬 김신욱은 이미 몸 상태를 90%까지 끌어올렸다. 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개인 훈련을 재개했다. 연말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개인 트레이너와 매일 3~4시간씩 운동을 했다. 체지방은 2㎏이 줄어든 대신 근육량은 2㎏이 늘었다. 무엇보다 12월 초 백업 멤버와 신인들만 소집된 기간에도 소속팀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