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홍 감독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독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마인츠) 지동원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을 점검하고 돌아왔다. 각 클럽과 긴밀히 미팅을 하면서 선수들의 상태를 정확히 점검할 수 있었다"며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준비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A대표팀과 클럽이)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계획도 주고 받았다. 각 구단으로부터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아주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둔 A대표팀의 초점은 선수들의 활약상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 선수가 실전에 얼만큼 투입되느냐에 따라 본선 경기력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럽의 흐름에 맞지 않으면 대표팀이 원하는 방향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반면 클럽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홍 감독은 이달 초 미국 전지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을 먼저 귀국시킨 뒤 유럽으로 떠났다. 출장길에는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가 동행했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홍 감독은 "A대표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 했고, 이에 대해 클럽 측도 돕기로 했다"며 "일부 선수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유도 있었다.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5월까지의 준비기간"이라고 밝혔다.
독일 출장의 효과는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 뿐만 아니라 박주호도 꾸준히 기회를 부여 받으면서 팀내 입지를 넓힘과 동시에 본선으로 가는 단계를 밟고 있다. 최근에는 측면 수비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는 등 멀티 능력도 발휘하고 있다. 박주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대표팀이 원하는 부분에 대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마인츠 감독 이야기를 잘 들어야지"라고 웃으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