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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좋았던 것을 다 잊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2014년 시즌 출발에 앞서 출사표를 던졌다. 최 감독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와의 ACL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2014년 시즌의 첫 출발선에 선다. 일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최 감독은 "새 시즌이 시작됐다. 선수들이 빠져나가 많은 변화가 있었다. 팬들의 기대에도 보답해야 한다. 전지훈련에서 많은 땀을 흘렸다. 그 어느때보다 올시즌은 '도전'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평소 자신감이 넘치는 최 감독이지만 올시즌에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ACL에서도 우승이 아닌 조별리그 통과를 1차 목표로 세웠다. 최 감독은 "내가 근거없는 자신감은 1인자다. 하지만 현 상황을 냉정히 봐야 한다. 준우승의 과거는 잊고 백지상태에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본에 충실한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런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조별리그 통과가 1차 목표다"라고 말했다.
조별리그 통과 및 2014년 시즌의 상쾌한 출발을 위해서는 센트럴코스트전 승리가 절실하다. 그러나 최 감독은 짧았던 전지훈련 기간이 아쉽기만 하다. 아직 팀 전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시스템과 훈련 방식 모두 변화가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센트럴코트스전에 앞서 순수들에게 '당장 100% 경기력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 딱 4주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하루 하루 좋아지고 있다. 센트럴코스트전에서는 힘을 빼고 부담감을 덜고, 경기를 하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 감독은 서울의 공격을 책임졌던 데얀 공백 메우기가 올시즌 서울 성적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데얀처럼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골 결정력을 갖춘 선수가 지금 없다. 더욱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내가 좋아하는 1대0 스코어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데얀 공백이 아쉽지만 한 선수가 아닌 득점 루트를 다양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겠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그런 경기력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