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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이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 그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을 괴롭혀온 승부차기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5일(한국시각) 스티드 피터스 박사를 대표팀 전문 심리 상당가로 고용했다고 밝혔다. 호지슨 감독은 "스포츠 심리 상담 분야에서 매우 유명한 분"이라며 피터스 박사에게 강한 믿음을 보였다. 피터스 박사는 2007년 영국 럭비 대표팀이 월드컵 결승에 오를 당시에도 심리 상담을 도맡았다. 영국 사이클 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선수들의 심리 상담도 담당하고 있다. 2010년 부상 당시 피터스 박사의 도움을 받아 재활에 성공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는 "스티브 박사의 조언을 들으면 분명히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스티브 박사가 패스를 더 잘하게 만들어줄 순 없지만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도와줄 수 있다"며 반겼다.
잉글랜드가 심리 치료를 받고 승부차기와의 지독한 악연을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잉글랜드는 월드컵과 유로 등의 메이저 대회 승부차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7번의 대결에서 1승 6패를 기록했다. 시작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이었다. 준결승에서 독일과 만난 잉글랜드는 4번째와 5번째 키커로 나선 스튜어트 피어스와 크리스 워들이 실축하며 3-4로 패했다. 유로1996에서도 독일에 패했다. 6번째 키커로 나선 사우스게이트가 실축하며 5-6으로 졌다. 마지막 메이저대회 4강이었다. 1998프랑스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에, 유로2004와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에 덜미를 잡혔다. 압권은 유로 2012였다.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겼다. 결국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잉글랜드는 1,2번째 키커로 나선 스티브 제라드와 웨인 루니가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이탈리아는 2번째 키커 리카르도 몬텔리보가 실축했다. 잉글랜드가 유리했다. 하지만 3번째 키커 애슐리 영이 실축했다. 4번째 키커인 애슐리 콜마저 이탈리아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에게 막히면서 2-4로 졌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브라질월드컵에서 승부차기를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잉글랜드는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이탈리아와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있다. 최소한 16강에 진출해야 승부차기라도 할 기회가 생길텐데 상대국들이 실력이 만만치 않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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