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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관심은 그에게 쏠려있었다. 박주영(왓포드)이었다.
예상대로 무대는 마련됐다. 6일(한국시각) 그리스와의 평가전이었다. 홍 박주영은 박주영을 원톱에 세웠다. 박주영이 A매치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2012년 10월 17일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이 마지막이었다.
역시 박주영은 박주영이었다. 홍명보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움직임으로 보였다. 원톱의 질이 달랐다. 최전방에서 공을 받기 위해 활발하게 포지션 체인지를 펼쳤다. 상대 수비수를 끌고 내려와 뒷 공간을 열어주기도 하고, 측면으로 이동해 공격 이음새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경기력 논란'을 불식시킨 것은 전반 18분이었다.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패스를 쇄도하면서 받아 논스톱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2년 4개월 만의 골이었다. 박주영이 대표팀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것은 2011년 11월11일 아랍에미리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이었다. 또 개인적으로 골맛을 본 것도 1년여 만이었다. 2013년 3월 16일 셀타비고에서 뛸 당시 데포르티보전에서 골을 넣은 후 공식경기에서 처음으로 골을 신고했다.
홍 감독의 눈을 사로잡기에는 45분 만으로 충분했다. 박주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진격의 거인' 김신욱(울산)과 교체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