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대표팀,스코틀랜드 꺾고 키프러스컵 3위'최고성적'

기사입력 2014-03-13 00:43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키프러스컵 3위에 올랐다.

한국(FIFA랭킹 17위)은 12일 밤 키프러스 아틀리티코 켄트로 제논에서 펼쳐진 뉴질랜드와의 키프러스컵 3-4위전에서 스코틀랜드(FIFA랭킹 20위)와 1대1로 비겼으나 승부차기 접전(3대1)끝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후반 17분 지소연(23·첼시레이디스)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노려찬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자 유영아(26·현대제철)가 쇄도하며 상대 수비를 제치고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뉴질랜드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그러나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스코틀랜드의 킴 리틀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신담영(21·수원FMC)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한국이 경고 5개, 스코틀랜드가 경고 4개를 받는 대혈투였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스코틀랜드의 선축이었다. A매치 74경기째인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의 진가가 빛났다. 스코틀랜드는 첫번째 키커를 제외하고 3명의 키커가 잇달아 실축했다. 김정미의 선방에 대한민국 실력파 키커들이 완벽한 슈팅으로 화답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2골4도움을 기록하고, 이날 선제골에도 기여한 '원샷원킬' 지소연이 첫번째 키커로 나섰다. 깔끔한 성공이었다. 직전 뉴질랜드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했던 공격수 박희영(23·스포츠토토)과 '베테랑 미드필더; 권하늘(26·부산 상무)도 잇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침착한 슈팅과 끈끈한 팀워크, 강한 승부욕으로 승리를 꿰찼다.

지난대회 10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2승2무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키프러스컵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소연, 박희영, 김혜리, 권하늘, 조소현 이은미, 임선주, 여민지 등 기존 에이스에 최유리 어희진 신담영 등 신예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2015년 여자월드컵 예선전인 아시안컵과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후반 종료 직전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나 했는데 승부차기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승리로 키프러스컵 참가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가 2015년 여자월드컵 예선전인 아시안컵을 준비하는데 좋은 경험이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 두 달간 준비를 잘해서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A조 잉글랜드 캐나다 핀란드 이탈리아, B조 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C조 대한민국 뉴질랜드 아일랜드 스위스 등 12개국이 참가했다. 조별 풀리그를 치른 후 C조 1위는 A, B조 2위팀 중 상위팀과 3-4위 결정전, 2위팀은 A, B조 2위팀 중 하위팀과 5-6위 결정전을 갖는 대회 방식에 의거, C조 1위 한국은 A, B조 2위팀 중 상위팀인 스코틀랜드와 3-4위 결정전을 치렀다.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순위까지 올랐다. A-B조 1위인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13일 새벽 1시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친 여자대표팀은 14일 오후 4시30분 EK322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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