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 의사를 시사한 페르난도 토레스에 대해 영국 언론이 "토레스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보내라"라고 주장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각) '서른이 된 토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가게 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5000만 파운드(한화 약 891억, 첼시로의 이적료)의 사나이는 뛰어난 감독들과 함께 하면서도 성적을 내지 못했다. 첼시는 토레스에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생일 선물로 주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토레스는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에 묻혀있는 것 같았지만, 그가 떠난 뒤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버풀에서 102경기에 출전해 65골을 터뜨렸던 토레스는 첼시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5000만 파운드는 제 1옵션 스트라이커에게 어울리는 가격"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토레스가 첼시에서 뛰는 동안 만난 카를로 안첼로티,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로베르토 디 마테오, 라파엘 베니테즈, 주제 무리뉴 등이 모두 명감독임을 강조하며 "이들조차 토레스를 살려내지 못한다면, 문제는 그 본인에게 있다. 토레스가 무릎부상을 겪은지도 벌써 4년이 지났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토레스로서는 리버풀보다 첼시가 더 쉽게 득점할 수 있는 팀임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다는 비난도 더했다. 리버풀 시절 토레스의 주 득점 루트가 빠른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마무리하는 것이었다면, 첼시에서는 프랭크 램파드-후안 마타-오스카-에당 아자르 등이 토레스에게 먹여주는(feed) 수준의 패스를 해주고 있다는 것. 가디언은 "주제 무리뉴도 토레스보다는 사무엘 에투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 토레스의 자신감은 (첼시에서는)회복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첼시에서 토레스의 시간은 이미 끝났다. 토레스의 주급은 동정심(sympathy)만으로 지불하기엔 너무 비싸다. 첼시는 이제 잔인해져야한다"라며 "토레스는 서른번째 생일에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에 대한 마음도 고백했다. 첼시는 토레스에게 생일 선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선물하면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토레스는 전날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10년 후는 물론 내일 내가 어느 팀에 있을지는 나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해 친정팀이라고 할 수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복귀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