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육성의 요람, '골든에이지' 공식 런칭

기사입력 2014-03-24 15:31



대한축구협회가 의미있는 첫 걸음을 뗐다.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국가대표를 양산할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협회는 24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골든에이지 출정식을 개최, 공식 런칭했다. 골든에이지는 기술 습득이 용이한 연령대(8~15세)를 지칭하는 말이다.

협회는 '기본에 충실한 창의와 도전'이라는 육성 철학 하에 11~15세까지의 연령대를 중점 육성 대상으로 삼아 이번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은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비전 해트트릭 2033'의 5대 추진과제 중 하나다. 시도축구협회, 지역 지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소년 연령대의 선수들을 발굴해 통일된 축구철학과 지도법을 통해 유소년 축구 발전 및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유소년 축구 발전을 통해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축구 질적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 한국축구가 훗날 톱랭킹에 오를 때 이 자리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하기에 앞서 지난해 12월 회장단 및 각급 대표팀 감독이 참가한 협회 지도자 워크숍을 진행했다. 2월에는 시도협회 행정직원 대상 워크숍, 3월 초에는 지역지도자 및 지역강사 전체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유소년 육성 철학 및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선수 선발 기준 및 평가와 관련된 교육을 실시했다.

기존 유소년 육성과 차별화된 점은 협회 주도 하에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상비군 풀을 기존 280명에서 2000명 이상으로 대폭 넓힌다는 것이다. 골든에이지 실무를 총괄하는 김종윤 협회 교육총괄팀 팀장은 "모두가 하나의 철학과 체계적이고 일관된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상비군 인재풀을 넓히고 선수 선발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동안 대표팀 위주로 선수 관리가 이뤄져 죽은 연령대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 지도자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한다는 점도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향후 20개 지역센터(개인 훈련 및 기본 훈련 중심), 5개 광역센터(기본 훈련 심화 및 그룹 훈련), KFA 영재센터(팀 훈련 심화)로 훈련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단계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센터별로 20개 지역센터는 매월 2회, 5개 광역센터는 연 3회(2박3일), KFA 영재센터는 연 2회(4박5일)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프로그램은 FIFA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외국 훈련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한국 선수들의 강약점을 분석해 개발했다. 향후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매년 수정, 보완할 예정이다.

훈련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최영준 협회 전임지도자는 "일선 지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 축구는 창의성과 기술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를 보완하는 방향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아직 프로그램이 완성 단계는 아니다. 지도자들의 의견을 경청해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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