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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해 보고 싶다."
홍정호의 견고한 수비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 3월2일 하노버와의 경기 이후 6경기만에 선발로 나선 홍정호는 칼센-브라커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섰다. 만주키치, 피사로 등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정확한 판단과 과감한 몸싸움으로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력을 봉쇄했다. 제공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정기인 공격전개력도 빛났다. 홍정호는 경기 초반 아우크스부르크의 상승세를 틈타 수비보다는 좌우로 움직이면서 패스 시발점 구실을 했다. 때로는 전방으로 전진해 상대 공격의 맥을 먼저 끊어내는 등 홀딩 미드필더의 움직임도 겸했다. 홍정호는 후반 13분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괜찮은 판단이었다. 홍정호는 손으로 호이베르크의 유니폼을 붙잡는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다. 주심의 성향에 따라 레드카드까지 받을 수 있는 위험한 플레이었지만 뚫렸을 경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내줄 수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실점 위기를 막아섰다. 홍정호는 후반 30분 다리에 쥐가 나 쓰러질때까지 헌신적인 플레이로 아우크스부르크의 포백라인을 지켰다. 결국 경기는 전반 31분 터진 묄더스의 결승골을 잘 지킨 아우크스부르크의 역사적인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독일 언론도 홍정호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경기 후 독일 일간지 빌크는 홍정호에 평점 2점을 매겼다. 빌트는 1~6점으로 평점을 매기며, 낮을수록 뛰어난 활약을 의미한다. 최고 평점은 묄더스의 결승골로 이어지는 가로채기를 성공시키며 맹활약한 바이어가 받았다. 그의 평점은 1점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