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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욕의 25년을 마무리한다.
긱스는 '원클럽맨'이다. 맨유의 역사다. 1990~1991시즌부터 24시즌 동안 맨유의 붉은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기량이 떨어지면 가차없이 떠나야만 하는 곳이 맨유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다. 이런 곳에서 25년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는 자체만으로 긱스는 박수받을만하다.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PL 정상에만 13차례 섰다. FA컵과 리그컵은 4차례,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9차례나 승리하며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살렸다. 또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1998~1999시즌과 2007~2008시즌 우승 트로피에 입맞췄다. 무엇보다 맨유 트레블의 주역이기도 하다. 1998~1999시즌 EPL,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석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의 전신인 인터콘티넨탈컵 우승까지 더하면 쿼드러플(4관왕)까지 달성했다.
긱스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뒤에도 맨유를 꿋꿋이 지키고 있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맨유의 주전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가 생명이었다. 긱스는 이번 시즌 21경기에 출전했다.
정든 축구화를 벗는 긱스는 코치로 새 삶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지도자의 출발은 맨유가 아니다. 긱스는 하부 리그에서부터 지도자 경력을 쌓으려고 하고 있다. 무엇보다 네빌 형제가 사들인 설포드시티에서 니키 버트, 폴 스콜스와 코칭스태프의 일원이 되는 것을 고려 중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