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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명가'다웠다. GS칼텍스의 우승 의지가 6년 만에 실현됐다.
2전3기, 베띠 재영입
GS칼텍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세터 부재가 고민이었다. 이숙자의 왼발 아킬레스건 파열과 갑자기 팀을 떠난 이나연의 공백으로 시은미 홀로 모든 경기를 책임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고육지책을 내놓았다. 실업배구 양산시청에서 활약하던 세터 정지윤을 급히 불렀다. 정지윤은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 GS칼텍스에서 뛰어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천군만마였다. 정지윤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베띠를 비롯해 국내 선수들과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GS칼텍스 체육관에는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슬로건이 걸려있다. 한송이 정대영 배유나 등 국가대표 선수들은 희생과 헌신으로 팀 승리만 생각했다.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찾아 제 몫을 다했다. 외국인선수 베띠에게 공격이 물렸다. 나머지 선수들은 안정된 서브 리시브와 수비를 전달했다. 각자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그 결과 GS칼텍스만의 승리 방정식을 만들 수 있었다.
'전략가' 이선구 감독
이 감독은 올시즌 선수들을 멀티플레이어로 키웠다. 한송이는 레프트 뿐만 아니라 라이트와 센터로도 활용했다. 이소영은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갔고, 배유나도 센터와 라이트를 맡았다. 이 감독은 상대 팀에 맞는 선수 구성과 변칙 전술로 승리를 챙겼다. 이 감독은 오로지 배구만 생각한다. 상대 전술과 전력을 분석, 맞춤형 훈련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배구인 '이선구표 토털 배구'를 완성했다. 이 감독의 전략은 위기의 순간마다 빛났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적절한 선수 교체와 치밀한 전술 구사로 한 수 위의 전력으로 평가받던 기업은행을 물리쳤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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