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박주호, 부상에 발목

기사입력 2014-04-08 15:12


ⓒAFPBBNews = News1

잘나가던 박주호(26·마인츠)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박주호가 수술대에 올랐다. 박주호의 매니지먼트사인 지쎈은 8일 "박주호가 5일 프랑크푸르트전 후 그동안 좋지 않았던 오른쪽 새끼발가락 부위의 염증이 악화돼 7일 현지에서 염증을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복까지는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쉬운 부상이다. 박주호는 코리안 유럽파 중 가장 '핫'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올시즌 마인츠 유니폼을 입은 박주호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마인츠가 치른 29경기 중 27경기에 나서 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주 포지션인 왼쪽 윙백 뿐만 아니라, 왼쪽 윙,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맹활약에 유럽 언론들도 엄지를 치켜올렸다. 박주호는 2일(한국시각)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이주의 유럽팀'에 선정됐다. 그는 평점 8.8점을 받아 베스트 왼쪽 풀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박주호에 대해 '박주호는 왼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7번의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고 5번의 공중 경합에서 승리했다'고 평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5개 프로리그를 대상으로 매주 '이주의 유럽팀'을 뽑는다. 지난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는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선정하는 28라운드 베스트11에도 뽑혔다. 박주호가 올시즌 키커의 주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것은 18, 24라운드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그러나 지난주말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2로 패한 이후 염증이 악화돼 수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약 2주간 쉼표를 찍게 됐다. 마인츠 입장에서도 아쉬운 소식이다. 마인츠는 올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었다. 마인츠는 현재 승점 44점(13승5무11패)로 7위에 올라 있다. 분데스리가는 1~4위에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이, 5~6위에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48)와 유로파리그 마지노선인 6위 볼프스부르크(승점 47) 사이에 승점차는 각각 4점과 3점차다. 치열한 순위싸움 속 박주호의 부상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큰 부상이 아닌만큼 빠른 복귀가 예상되지만 12일 도르트문트전과 19일 뉘른베르크전에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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