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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6월 13일~7월 14일)이 58일 남았다.
홍 감독도 더 이상의 인내는 무리였다. 아스널에서 계속해서 벤치를 지킬 경우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주영이 답했다. 1월 겨울이적시장의 문이 닫히기 전 챔피언십(2부 리그) 왓포드로 임대됐다. 홍 감독의 선택은 '전격 발탁'이었고, 그리스전에서 '영화같은 45분'을 연출했다.
홍 감독은 "왓포드의 리그 최종전은 5월 3일이다. 시간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사실상 무리"라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현재 이케다 세이고 코치가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에 따라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 중이다. 2년전과는 또 다르다. 박주영은 2012년 런던올림픽 전에는 병역 이행에 따른 체류 문제로 일본에서 훈련을 했다. 현재는 병역 논란에서 자유로워졌다. 홍 감독은 "주영이는 국내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금은 어느 팀에 들어가서 운동한다기보다는 혼자 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소속팀 복귀 여부는 본인이 밝히는 게 나을 것 같다. 박주영 스스로 '내 상태가 지금 이렇다'고 말하는 게 좋은 것 같다. 결국 박주영의 몸은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월드컵 소집을 앞두고 세상과 새롭게 만날 계획이다.
최종엔트리 전쟁도 막바지다. "23명 중 90%인 21명은 사실상 확정됐다. 10%인 두 명은 마지막까지 봐야 한다. 고민하고 있다. 골키퍼(3명)를 제외하고 포지션당 2명을 선발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멀티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 경기 상황에 맞게 교체 멤버와 성향을 고려할 것이다." 수비수와 미드필더 두 자리를 놓고 고민 중인 홍 감독은 깜짝 발탁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황석호(히로시마),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나드는 장현수(광저우 부리), 중앙 미드필더 이명주(포항) 박종우(광저우 부리) 하대성(베이징 궈안) 등이 경계선이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등도 마지막 경합 중이다. 홍 감독은 "월드컵이 두 달 남았지만 선수 선발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압박감은 없다. 현재 2~3가지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예측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현재 결단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 박주영에 대한 믿음은 굳건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