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유스' 이승우(16)의 첫골이 터졌다.
조별 예선 첫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자존심을 구긴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이를 만회하겠다는 듯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나왔다. 잉글랜드 특유의 거친 몸싸움과 스피드를 앞세운 축구에 좀처럼 주도권을 쥐지 못하고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이 와중에 왼쪽 풀백으로 나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던 박명수는 상대선수와의 충돌로 부상하기도 했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코너킥에서 이어진 잉글랜드의 중거리슛이 굴절되며 골키퍼 안준수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위험천만한 장면도 나왔다.
이후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됐고, 치열한 경기 흐름속에 중앙 수비수로 교체 투입된 이승모 역시 헥터-인그람과의 충돌로 부상, 교체됐다. 결국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다. 이날 첫승을 노리며, 본부석에 자리했던 잉글랜드 축구협회(FA) 기술위원들은 경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자리를 떴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1차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봤다. 패스도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후반전 대대적인 선수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승우의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재능있는 선수이고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다. 공격에서 해결 능력이 있는 선수인만큼 함께 훈련하며 조직적인 움직임까지 끌어낼 수 있다면 팀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2무(승점 2점), 조3위를 기록중이다. 마지막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 17세 이하 월드컵 지역 예선에 해당하는 AFC 대회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전으로 보고 최선을 다해 맞선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21일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된다.
마뢰이유쉬르레(프랑스)=진정규 스포츠조선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