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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재능 있는 선수다.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
최 감독은 이승우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전반 피지컬이 앞서는 잉글랜드와의 몸싸움에서 밀리며, 주도권을 뺏겼던 한국은 후반 6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10분만인 후반 16분 이승우의 발끝이 빛났다. 왼쪽 풀백 박대원에서 시작된 롱패스가 전방의 이승우에게 연결됐고, 이승우는 질풍같은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20m 이상 가로지른 뒤,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동점골을 마무리했다. 이름값대로, 빛나는 개인기를 보여줬다. 잉글랜드의 자존심을 구기는 한방이었다.
이날 최 감독은 1차전 포르투갈전과 전혀 다른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다. 4-1-4-1 전형에서, 골키퍼에 안준수, 수비라인에 박명수-김승우-윤서호-최재영, 중앙 미드필더에 장재원, 공격라인에 장결희-이용언-유주안-강상희, 최전방에 이승우가 선발로 나섰다. 하프타임 무려 5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4-2-3-1 전형으로 변화를 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 감독은 "모든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1차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봤다. 패스가 생각보다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후반전 대대적인 선수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한-일월드컵 4강 레전드' 최 감독은 이승우의 득점 장면에 대해 "재능있는 선수이고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다. 공격에서 해결능력이 있는 선수인만큼 함께 훈련하며 조직적인 움직임까지 끌어낼 수 있다면 팀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뢰이유쉬르레(프랑스)=진정규 스포츠조선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