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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조별리그 통과의 운명을 건 최종전을 맞이한다.
전북에 희망의 전조가 넘쳐난다. '닥공(닥치고 공격)'을 앞세운 전북은 멜버른전에 앞서 치른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이 한 경기에서 2골 이상 기록한 것은 3월 12일 열린 멜버른과의 ACL 조별리그 원정 경기(2대2 무) 이후 12경기, 38일만이다. 전북의 '닥공' 실종은 ACL와 클래식을 병행하느라 주전들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됐고,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한 탓이었다. 하지만 전남전을 기점으로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이 되살아나면서 멜버른전 승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라이언 킹' 이동국의 부활도 반갑다. 이동국은 광저우와의 ACL 조별리그에서 발가락에 금이 가는 부상을 했지만 경기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부상도 35세 베테랑의 출전 의지를 막지 못했다. 이동국은 최근 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가동하며 득점 감각을 끌어 올렸다. ACL 조별리그에서도 3골(5경기)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대의 적은 방심이다. 요코하마와의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서다 실수로 2골을 헌납한 결과가 전북을 '단두대 매치'로 몰아 넣었다. 최 감독은 결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4팀이 모두 16강에 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원하는 목적을 얻어야 하는 만큼 반드시 이겨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마지막 경기인만큼 집중력이 높은 경기를 해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 감독과 함께 참석한 김남일도 "요코하마전에서 실수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쳐서 아쉬웠다. 최종전은 90분 종료까지 집중해서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