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경질이 발표된 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유 감독과 카가와 신지(25)를 비롯한 맨유 선수단의 속사정이 공개됐다.
23일(한국시간) 데일리메일은 모예스와 맨유 선수단의 균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기사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맨유 선수단 중에서도 특히 카가와와 모예스의 관계는 최악이었다. 데일리메일은 "카가와와 모예스는 올드 트래포트에서 절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하지 않을 만큼 서로를 싫어했다"라며 "카가와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떠나는 비행기 시간에 지각했지만, 모예스의 앞에서 결코 웃음을 잃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카가와는 전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과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퍼거슨은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카가와를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면서까지 기용하려고 애썼다. 반면 모예스는 로빈 판 페르시, 웨인 루니 등 공격진이 사실상 무너지고 난 뒤에야 비로소 카가와를 기용하기 시작했다. 또 이 같은 과정을 거쳐 그나마 확보된 카가와의 자리에 대뜸 거물급 선수인 후안 마타를 영입하는 등 카가와와의 불편한 관계를 대외적으로도 드러냈다. 사실상 모예스가 카가와를 기용한 시점은 '마땅히 더 쓸 선수가 없어서'에 가깝다.
이 같은 문제는 비단 카가와에 국한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맨유 선수단은 이 같이 실수를 거듭하는 모예스에게 공공연히 반항을 일삼았고, 모예스는 이들을 제어하지 못했다. 결국 이는 디펜딩 챔피언이 챔피언스리그는 커녕 프리미어리그 7-8위를 다투는 참혹한 결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