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곡예비행 끝, 조 1위로 ACL 16강 진출

기사입력 2014-04-23 21:41


FC 서울과 베이징궈안의 2014 AFC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이 2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윤주태가 2-0으로 앞서는 추가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상암=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4.23/

한때 곡예비행을 했다.

경고음이 울리기도 했지만 조별리그의 마침표는 FC서울다웠다.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준우승한 서울이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A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2대1로 물리쳤다. 승점 11점(3승2무1패)을 기록한 서울은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가 같은 시각 안방에서 센트럴코스트(호주)를 1대0으로 꺾고 승점 9점(2승3무1패)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남은 한 장의 16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위기가 있었다. 비난도 거셌다. ACL 5차전 직전이었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 11위, ACL에선 최하위였다. 믿기지 않은 위치였다. 다행히 ACL에선 더 이상의 추락이 없었다. 서울은 16일 센트럴코스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이 승점 8점이었고, 센트럴코스트, 베이징, 히로시마가 나란히 승점 6점이다. 서울은 베이징과 비기기만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비기는 것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반등이 절박했다. 16강 진출로 K-리그 클래식 5경기 연속 무승의 늪(2무3패)의 탈출구를 마련해야 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요행은 바라지 않는다. 1승, 1승이 절실하다. 유리한 상황이지만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ACL 경험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하다. 홈에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약속을 지켰다.

전반 중반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서울에 행운이 찾아왔다.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3분 강승조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베이징은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틈이 생겼다. 후반 11분 결승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윤일록의 크로스를 신인 윤주태가 골로 연결했다. 사실상 쐐기골이었다. 베이징은 후반 43분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은 지난해 베이징과의 16강전에서 만났다.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긴 후 2차전에서 3대1로 완승, 8강에 올랐다. 베이징은 올해 16강행의 제물이었다. 서울의 희망 윤일록은 베이징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3도움)를 기록하며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서울의 16강전 상대는 H조에서 2위를 차지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다. 가와사키는 22일 울산을 3대1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서울은 다음달 7일 원정에서 1차전, 14일 안방에서 2차전을 치른다.

ACL 16강 진출은 특별한 에너지다. 서울은 이번 주말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27일 오후 2시15분 원정에서 라이벌 수원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제 남은 것은 클래식 반전이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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