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을 의미하는 바나나가 던져지자, 알베스는 태연하게 이를 집어 까먹었다. 이를 본 네이마르도 바나나 인증샷을 올렸다. 네이마르 인스타그램-유튜브 영상 캡쳐
'인종차별 바나나'에 네이마르 다 실바가 유머러스하게 대응했다.
네이마르는 28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 포르투갈어 등 4개 언어로 된 "우리는 모두 원숭이"라는 글과 함께 바나나를 까먹는 인증샷을 올렸다. 막 깐 듯한 모양의 바나나 인형을 안고 있는 귀여운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통해 네이마르는 팀 동료이자 브라질 대표팀 선배인 다니엘 알베스의 현명한 대처에 힘을 실었다. 이날 알베스는 2013-14시즌 프리메리리가 35라운드 비야레알전 경기 도중 불쾌한 일을 당했다. 코너킥을 차기 위해 기다리던 알베스의 눈앞에 비야레알 팬이 바나나를 투척한 것. 바나나는 세계 어디에서나 '원숭이'라고 놀리는,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다.
그러나 알베스는 의연하게 바나나를 주워 맛있게 까먹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알베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나나를 던진 관중에게 감사한다.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에너지를 줬다"라고 말했다. 영국 BBC의 축구해설가이자 레전드인 게리 리네커도 "누군가 알베스에게 바나나를 던졌다. 하지만 그는 그냥 집어서 까먹었다. 최고의 대처였다"라며 알베스에게 찬사를 보냈다. 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도 "스페인 축구계의 만성적인 인종차별에 대한 알베스의 멋진 대처를 욕되게 하지 말라"라는 글을 올려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