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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성남시는 29일 선수단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 조치 계획과 자료 제출을 구단에 요청했다.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단의 연봉 계약과 용품 계약, 구단에서 계약한 모든 업체와 계약 내용 등 전반적인 현황 파악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시민구단 창단 이후 홈 경기 관중 동원 등 업무 협조만 요청해오던 지난 4개월여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일각에선 '파워게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소문이 파다하다. 박 감독 사퇴의 후폭풍에 대한 전조 현상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최근 박 감독의 선수 폭행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성남시와 구단에선 징계를 놓고 입장차를 보였었다. 당시 성남시는 2개월 출전 정지 정도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구단에선 경질 쪽으로 분위기가 흘렀다. 상황은 극도로 예민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박 감독의 폭행 사건에 대한 징계 수위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 전달됐다고 한다. 결국 박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놓자 삼고초려 끝에 박 감독을 영입한 이 구단주가 팀의 환골탈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박 감독 사퇴 과정에서 드러난 프런트와 선수단의 불신을 끊어내기 위한 첫 번째 조치로 보여진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