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래서 내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 온 이유다."
승리에 대한 기쁨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베일은 영국 지상파 ITV와의 인터뷰에서 "결승 진출은 환상적이다. 우리는 열심히 준비했고, 전술도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경기도 잘했고, 승리할 만한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뮌헨은 항상 우리가 좋아할 만한 역습 공간을 남겨둔다. 우리는 빠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일은 올시즌 큰 기대 속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인 9100만유로(약 1344억원)의 몸값을 받고 스페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은 실망이었다. 좀처럼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게다가 부상까지 겹쳤다. 새 팀, 새 무대에 적응하기도 전 조급함에 경기에 나서다보니 당연히 제 기량을 펼치기 힘들었다. '먹튀'라는 오명도 얻었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몸 상태를 회복한 베일은 팀 내 측면 한 축을 완전히 담당하는 선수가 됐다. 특히 꿈도 이뤄졌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베일은 토트넘 시절 다섯 차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지만, 결승 진출은 머나먼 얘기였다. 그러나 그 꿈이 눈앞에 다가왔다. 베일은 '노력형 천재'로 진화하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