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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을 기다린 월드컵, 최대의 적은 역시 부상이다.
축구 팬들의 근심이 가득하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경계대상 1호도 부상이었다. 그는 2014년 신년인터뷰에서 "머릿속에 있는 것은 선수들의 부상이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의 부상에 특히 신경이 많이 쓰인다. 현재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데 장기 부상이 나올 경우 5월에 컨디션을 얼마만큼 회복할 수 있을 지 가능성을 예측해야 한다"며 걱정한 바 있다.
홍 감독이 유럽파 가운데 가장 걱정을 한 인물이 기성용이다. 선덜랜드에서 중원을 이끈 그는 무려 37경기에 출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그컵, FA컵 등 그의 활동반경은 전방위였다. 쉼표없는 출격에 그의 체력은 바닥이었다. 강등 전쟁의 중심이라 더 큰 부상에 노출될 수 있었다.
홍 감독은 월드컵 소집기간에 기성용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아이러니지만 부상으로 숨통이 트였다. 기성용은 지난 12일 에버턴전 이후 휴식과 재활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시즌을 일찍 접은 것은 홍명보호에는 반전이 될 수 있다. 완벽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지만 기성용의 월드컵 출전은 문제없다.
온도 차는 있지만 박주호도 마찬가지다. 올시즌 마인츠 유니폼을 입은 박주호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마인츠가 치른 29경기 중 27경기에 나서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인 왼쪽 윙백 뿐만 아니라,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다. 그는 지난 5일 프랑크푸르트전 후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박주영도 고국에서 체계적인 재활치료와 훈련으로 예정보다 빨리 안정을 찾았다. 그를 둘러싼 '특혜 시비'는 다른 나라 얘기일 뿐이다.
물론 부상은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 러시아전(6월 18일 오전 7시)까지도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부상 소식은 대세에 지장을 줄만한 것은 아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