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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소집 전부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황인우 A대표팀 의무팀장(41)의 생각은 다르다. "본선 전에 부상한 게 훨씬 나을 수도 있다. 소집 후나 본선 기간 중 부상하면 손을 쓸 수도 없다." 스스로 부상을 우려하는 기성용을 오히려 다독였다. 그는 "나름대로 오랜기간 치료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걱정이 될 수도 있다"며 "큰 목표를 앞두고 부상한 선수들 입장에선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본선 전까지 잘 치료를 받고 컨디션을 조절하면 분명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1997년 대한축구협회에 입사한 황 팀장은 그간 올림픽과 월드컵 등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부상한 정성룡을 회복시켜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 무실점 및 동메달신화를 일구게 하면서 '마법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동안 쌓인 노하우로 포지션 별 부상 부위까지 훤하게 그릴 정도다. 황 팀장은 "수비수는 타박상, 윙어는 염좌, 골키퍼는 어깨나 손 등 포지션에 따라 부상을 하는 부위나 빈도도 제각각"이라며 "경기를 주시하면서 선수가 통증을 호소하기 전에 어떤 부위를 다쳤을 지 감안하고 처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는 500여가지 약품과 장비로 총력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황 팀장은 "앞선 남아공월드컵에 비해서는 150여가지 정도가 추가됐다"며 "개인적으로 3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앞선 대회보다 더 철저히 준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