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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전남을 제압하면서 K-리그 클래식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13일 전북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 황 감독은 예상과 달리 이명주를 비롯한 주전 대부분을 전남전에 내보내면서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하석주 전남 감독은 각각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이종호, 현명민을 비롯해 스테보, 레안드리뉴, 송창호 등 최정예 멤버로 포항전에 나섰다.
포항이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6분 고무열의 패스를 받은 이명주가 전남 페널티에어리어 내에서 수비수 두 명을 두고 시도한 왼발슛이 골키퍼 김병지의 손을 스쳐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리그 내에서의 뛰어난 활약에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한을 날린 한 방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기립박수 속에 이명주는 선수들이 태워준 무등을 타고 두 손을 펼친 채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전남은 스테보-이종호 조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포항의 중앙수비 듀오 김광석-김원일의 철통방어에 막혀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남도 그냥 물러ㅓ진 안?다. 후반 19분 송창호의 패스를 받은 전현철이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포항 골문을 흔들었다. 골포스트를 맞고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간 슛에 포항 골키퍼 신화용도 달리 손을 쓸 방법이 없었다.
1골을 따라붙은 전남은 포항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으로 동점 만들기에 사활을 걸었다. 그러나 포항은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위기를 넘기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포항은 패스로 점유율을 유지한 채 막판까지 김승대 고무열 이명주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김승대의 쐐기골까지 보태 2골차 완승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