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감독이 포항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은 1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포항과의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1대2로 역전패 했던 전북은 이날 2골 이상을 넣고 승리해야 역전 8강행이 가능했다. 그러나 경기시작 6분 만에 김승대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35분 최보경이 박치기로 퇴장 당하면서 자멸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CL 16강에 올랐던 전북은 포항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포항전 연패 기록은 6경기로 늘어났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0명이 싸우면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홈 1차전 패배가 오늘 경기까지 부담을 줬다. 어려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이 상승세였다. 좋은 경기를 했다. 8강에 갈 자격이 있었다. 축하를 보낸다. 우리는 아쉽지만 팀을 정비할 시간을 얻었다. 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남은 리그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2011년 이후로 전북이 정상권에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아직도 기복이 심하다.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다"며 "공격적인 모습은 전력이 안정되면 언제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휴식기가 있다. 잘 정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제골과 최보경의 퇴장 중 패인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선 "두 가지 다 패인"이라며 "실점을 하면 조급해지기 때문에 조심하고자 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해 많은 변화를 주지 못했다. 퇴장도 부담이 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벤치에 앉혀놓은 이승기를 두고는 "지난 3경기 동안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부상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투톱을 가동하면서 다른 득점루트를 생각했다. 후반전에 변화를 주면서 승부를 걸고자 했는데, 퇴장 장면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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