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이저 가문 소유의 미국프로풋볼(NFL) 팀인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29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글레이저 구단주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글레이저 구단주는 지난 2006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건강이 급속히 악화됐다. 결국 86세로 생을 마감했다.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로 잘 알려진 글레이저 구단주는 지난 2006년 7억9000만파운드에 맨유를 인수했다. 하지만 인수 당시 금액의 상당수가 빚을 얻어 투입됐다는 점에서 팬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글레이저 구단주는 건강상의 이유로 맨유 인수 이후 단 한 번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를 찾지 않았다.
관심의 초점은 향후 맨유의 운영 방안으로 모아진다. 일단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현재 맨유 지분은 10%만이 뉴욕 증시에 상장됐을 뿐 나머지 90%는 글레이저 구단주의 두 아들과 친인척들에 속해 있다. 실제 맨유의 실질적인 경영은 두 아들인 조엘과 아브람 글레이저가 맡아왔다. 맨유는 현재 루이스 반 할 감독을 임명하며 지난 시즌 부진을 씻을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