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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를 지원하는 스태프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짐과의 전쟁' 때문이다.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다. 마이애미로 향하는 짐을 들여다보자. 총 150개의 가방이 준비됐다. 이중 개인 가방이 50개다. 나머지 100개에 의류, 의료장비, 식자재 등이 담긴다. 무게는 무려 4000㎏이다. 이를 공항까지 옮기기 위해 2.5톤 트럭 2대가 준비됐다.
챙긴 옷 양이 어마어마하다. 선수 1명당 준비해가는 유니폼만 경기당 2벌, 총 10벌에 달한다. 여기에 훈련셔츠와 트레이닝복, 속옷도 넉넉하게 준비했다. 공수하는 의류와 장비는 가방 50개가 넘는다. 훈련장비도 양이 엄청나다.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는 40개를 준비했다. 모두 바람을 빼 부피를 줄인 뒤 현지에서 공기를 주입해 사용한다. 각종 장비에 아이스박스까지 공수해간다.
쌀과 채소, 육류 등 먹거리의 주요 식자재는 미국과 브라질 현지에서 조달한다. 된장과 고추장, 간장, 자연 조미료 등 양념류만 따로 조리장이 챙긴다. 숙식이 가장 큰 고민이지만 짐도 많으면 진짜 '짐'이 된다.
축구협회의 공식 스폰서인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추가가 쉬운 편이지만 외국항공사는 그렇지 않다. 홍명보호는 이번 미국 원정길에 시카고를 경유해 마이애미로 간다. 시카고까지는 아시아나항공으로 가지만 시카고에서 마이애미까지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이용한다. 이때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정확한 금액은 아직 알지 못하지만 상당한 금액이 들 것으로 보인다. 지원팀의 노력 덕분에 선수들은 노트북과 게임기, 속옷, 세면도구 등 간편한 개인물품만 지참하고 비행기에 탈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