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훈련포인트]⑤간격과 패스, 전술 패턴 훈련

기사입력 2014-06-02 07:40


그래픽=

문성원 기자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첫 점검대에 오른 것은 간격과 패스였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1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마스대학에서 진행한 첫 훈련에 앞서 그라운드를 정비했다. 좌우 측면에 각각 3개씩 색깔이 다른 6개의 깃발을 꽂아놓고, 그라운드에는 11개의 콘을 세워놓았다. 6개의 깃발은 가상의 적이 만들어내는 상황, 그라운드에 놓인 11개의 콘은 선수들의 위치를 지정하는 역할을 했다. 홍 감독은 부상으로 숙소에 남아 재활훈련을 한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를 제외한 19명의 필드플레이어를 2개조로 나누어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삼았다. 박건하 코치와 함께 그라운드에 선 홍 감독이 말하는 색깔의 깃발 쪽으로 선수들이 전후좌우로 일제히 움직였다. 지시에 따라 이동하는 속도와 간격, 공간 커버도 시시각각 달라졌다. 조금이라도 위치가 잘못되거나 간격이 벌어지면 코칭스태프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상대 선수가 위험지역에 들어오면 3~4명의 선수들이 순간압박을 전개했다. 상대 선수가 볼을 잡고 중앙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도 앞선 선수가 방어하고 후방에서 공간을 차단하는 식이었다. 수비수 출신 김태영 코치가 후방에서 선수들의 키잡이 역할을 했다.

패스 기반 공격 훈련에선 두 개조가 공격과 수비 역할을 번갈아 맡으면서 위치 변화와 볼 전개에 주력했다. 기성용(25·스완지시티) 한국영(24·가시와)이 중심에 섰다. 기성용과 한국영은 패스의 출발점 역할과 동시에 일선 수비까지 겸하면서 분주히 그라운드를 오갔다. 수비수 곽태휘는 "러시아가 공간을 파고들어와 측면으로 볼을 빼는 형태의 공격을 하는 만큼 이에 대비해 공수의 간격과 선수들의 위치를 선정하는 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인 전술 패턴 훈련은 상황에 따른 변수를 최소화 하기 위함이다.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서 전술의 틀을 지키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공수 전환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반복훈련을 통해 위치와 역할을 숙지하고 약속된 플레이를 펼쳐 실전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게 목표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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