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실망하기 이르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조르던 아예우에 해트트릭을 내주는 등 고전 끝에 0대4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홍 감독은 패배의 원인은 진단했다. "경기 초반 우리의 실수로 두 골을 내준 뒤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 다른 부분은 튀니지전보다 나았다. 실수로 내준 두 골이 타격이었다."
가나전은 아프리카의 알제리를 대비한 모의고사였다. 홍 감독은 역습에 대한 전략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제대로 전략이 이뤄지지 않았다. 홍 감독은 역습으로 초반 2실점한 것에 대해 "첫 번째 실점은 완벽한 실수였다. 두 번째 실점은 끝까지 했으면 문제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심판만 쳐다보는 상황이었다. 조직적으로 큰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선수들의 조그마한 생각이 실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후반에는 베스트 수비라인이 가동됐다. 베테랑 곽태휘 대신 홍정호가 투입됐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수비진이) 조직적으로 맞지 않았다. 홍정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경기 초반 두 골을 내준 것과 집중력 저하로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다. 홍 감독은 "아직까지 실망하기 이르다.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