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과 가나의 안드레 아위에게 태클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미국)=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가나전 기성용 태클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무모한 태클로 스스로의 발목을 옭아맸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한국은 가나의 조던 아예우(23·FC 소쇼 몽벨리아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일방적인 경기 끝에 0-4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의 분기점은 경기 초반 기성용의 태클이었다. 기성용은 전반 5분 상대 공격수 압둘 와리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고, 이에 걸려넘어진 와리스는 고통을 호소한 끝에 즉시 그라운드를 떠났다.
기성용의 태클은 공이 이미 빠져나간 상황에서 들어간 무리한 태클이었고, 결국 기성용에게는 경고가 주어졌다.
한국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기성용의 포지션은 흔히 '볼란치'로 불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하지만 기성용은 경기 초반 받은 경고로 인해 경기내내 움직임이 크게 제한됐고, 패배의 빌미가 됐다. 기성용이 흔들리자 한국 대표팀 전체가 흔들렸고, 특히 아예우를 연신 놓치며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한국은 페널티 지역안에 5-6명의 수비수가 있으면서도 아예우의 골을 막지 못했다.
기성용의 태클은 다행스럽게도 '최종평가전'인 가나 전에서 나왔다.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맞붙는 월드컵 본 경기에서는 이 같은 실수가 없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