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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간의 마이애미 전지훈련이 끝났다.
홍 감독이 평가한 마이애미 전지훈련의 성과는 무엇일까. "(튀니지전에 비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90% 이상 끌어 올렸다. (평가전 패배라는) 결과를 떠나 마이애미 전지훈련의 성과는 있었다." 세트피스는 마이애미 전훈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지난 6~7일 두 차례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면서 노출을 원천봉쇄했다. 경쟁력 있는 상대를 깰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다. 반대로 가장 쉽게 실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때문에 신중하고 예민하게 준비를 했다. 홍 감독은 "세트피스 실점이 없었다는 것은 자신감을 가질 만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수비 안정감은 아직 부족하다. 수비수들 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힘들다. 전원 수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업그레이드된 투쟁력은 가나전의 소중한 자산이다. 홍 감독은 "본선에서 만날 상대는 강하다. 그들에 대응할 수 있는 거친 플레이와 몸싸움이 좋았다. 사실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너무 얌전하게 플레이 했던 감이 있다. 가나전에선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튀니지전과 가나전 모두 무득점이었다. 공격 조직력과 패턴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홍 감독이 생각은 달랐다. "(가나전)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조직력도 괜찮았다. 다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 두 차례 실점 상황은 우리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만든 셈이었다." 그는 "튀니지전이나 가나전이나 좋은 흐름에서 실수로 실점을 하고 어려운 상황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개선을 시사했다. 또 "공격에서 몇 장면 찬스가 있었다. 우리가 가나와 다른 점은 결정력의 차이였다"며 "공격 패턴을 좀 더 다져 결정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튀니지전 뒤 줄기차게 끌어올린 컨디션은 가나전을 마치고 다시 바닥으로 내려갔다. 남은 1주일 간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에서 차분하게 준비를 하는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이구아수에서) 좋은 컨디션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 가나전에서 드러난 단점도 보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