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전의 주인공은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바르셀로나)였다.
크로아티아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이반 라키티치(세비야)를 중원에 포진시켰다.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징계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 최전방에는 니키차 옐라비치(헐시티)가 공백을 메웠다. 2선에는 이비카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마테오 코바시치(인터밀란),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가 포진했고, 포백에는 다리오 스르나(샤흐타르 도네츠크) 데얀 로브렌(사우스햄턴) 베드란 촐루카(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시메 브르살리코(제노아)가 나섰다. 골문은 스티페 플레티코사(로스토프)가 지켰다.
초반 분위기는 크로아티아가 주도했다. 브라질의 측면을 적극 공략했다. 시작과 함께 코바치치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크로아티아는 7분 올리치의 결정적인 헤딩슈팅이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크로아티아는 기어코 첫 골을 성공시켰다. 개막 첫 골은 자책골이었다. 11분 올리치가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한 볼을 중앙으로 침투하던 옐라비치 맞고 뒤로 흘렀다. 이 공이 묘하게도 수비 가담을 위해 뒤로 물러나던 마르셀루에 맞고 들어갔다. 월드컵 개막전 첫 골이 자책골이 된 것은 물론 브라질이 월드컵사에서 자책골을 넣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후반 들어서 크로아티아가 영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수비를 단단히 한 후 역습에 나섰다. 브라질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에르나네스와 베르나르드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효과는 후반 26분 나왔다. 오른쪽에서 오스카의 땅볼 크로스를 프레드가 트래핑할때 로브렌이 뒤에서 잡아딩겼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당연히 '에이스' 네이마르였다. 주춤주축하며 네이마르가 킥한 볼은 왼쪽을 향했고, 플레티코사 골키퍼의 손에 맞았지만 볼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살아난 브라질은 루이스가 멋진 헤딩슛을 날리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역전을 당한 크로아티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8분에는 브라질의 골문을 흔들었지만, 크로스가 밖으로 나갔다는 선언으로 무효가 됐다. 2분 뒤에는 모드리치의 중거리슛이 세자르 골키퍼에 막혔다. 종료직전에는 페리시치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세자르의 선방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브라질은 오스카의 원맨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중앙을 돌파하다 반박자 빠른 오른발 토킥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브라질의 3대1 승리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