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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월드컵과의 악연을 떨쳤다.
1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아전 전반, 질긴 악연은 이어지는 듯했다. 전반 3분 보스니아 콜라시나츠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서가긴 했지만 내용면에서는 형편없었다. '우승후보'라는 명색이 무색할 정도였다. 바르셀로나에서 신명나게 페널티박스를 휘슌던 메시의 위력은 오간데 없었다. 메시는 보스니아 수비진에게 꽁꽁 묶였고 디마리아와의 호흡은 계속 어긋났다. 슈팅은 무뎠고, 공격은 답답했다. 전매특허인 저돌적인 돌파도 곳곳에서 막혔다. 전반 내내 단 한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성공률도 낮았다.
아르헨티나 팬들의 실망감이 짙어지던 후반 20분, 메시의 필사적인 움직임이 감지됐다. 프리킥을 허공에 날린 직후다. 오기가 발동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과인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메시는 문전으로 쇄도했다. 보스니아의 수비수 3명을 벗겨내며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어려운 상황, 무거운 컨디션에도 끝내 골을 만들어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8년만에 첫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월드컵 명예회복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2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