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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이 또 몰락했다.
1950년 브라질 대회가 이변의 시작이다. 이탈리아다. 1934년과 1938년 대회에서 월드컵 역사상 첫번째 2연패를 달성한 이탈리아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12년 만에 다시 치러진 1950년 대회에서는 1승1패를 거둬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이어 1962년 칠레월드컵 우승국 브라질이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1승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로는 디펜딩챔피언의 부진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1998년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단 한 골도 못 넣고 3실점하면서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리그 세 경기 만에 짐을 쌌다. 프랑스는 전 대회 우승팀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첫 사례라는 수모를 떠안았다.
스페인이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걸은 길을 따라갔다. 특히 스페인은 남아공 월드컵 앞뒤로 열린 유로 대회에서 2연패(2008·2012년)를 이루고 이번 월드컵에서 메이저대회 4연패에 도전하던 팀이라 충격은 더 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