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회 연속 16강 진출 실패의 후폭풍은 대단했다. 감독은 물론이고 축구협회장까지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탈리아 이야기다.
이탈리아는 25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3차전에서 0대1로 졌다. 1승2패를 기록한 이탈리아는 조3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0년 남아공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 16강 진출 실패였다.
경기가 끝난 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 선수 1명이 퇴장당한 뒤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14분 마르키시오가 상대 선수에게 과격한 반칙을 하며 퇴장당했다. 이후 우루과이에게 주도권을 내주었다.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에게 결승골을 내주었다.
이어 프란델리 감독은 "데메트리오 알베르티니 이탈리아축구협회 감독에게 사임을 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다"고 사퇴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내 계약이 갱신됐을 때부터 뭔가 달라졌다.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기술적인 지원이 달라졌고 작동하지 않았다. 나의 사퇴 의사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알베르티니 회장도 동시에 사임의사를 밝혔다. 그 역시 "나도 이 자리에서 사임을 말하고 싶다"며 "월드컵이 열리기 전에 사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프란델리 감독의 유임을 바랐다. 그는 "프란델리 감독은 남아주었으면 좋겠다.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에서 설득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