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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위다. 2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순항 중이다. 그러나 벨기에 언론은 '경기력이 좋지 않다'며 의문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비난의 이면에는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주길 바라는 기대가 담겨 있다. 벨기에는 '황금 세대'를 앞세워 12년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유럽 빅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선수들로 대표팀이 구성돼 있다. 벨기에 국민들은 월드컵은 물론 2016년 유로대회까지 큰 기대를 품고 있다. 벨기에 축구 전문지인 풋볼 그란트의 요한 윌키르스 기자는 "23명 중 로랑 시망(스탕다르 리에주)과 니콜라스 롬바르츠(제니트)를 제외한 21명은 빅클럽에서도 모두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다. 모두 젊은 선수들이라 월드컵에서 성적을 내고 그 이후 유로대회에서는 우승까지 바라고 있다"고 했다. 벨기에 국민들이 기대하는 기대치가 워낙 높은 만큼 알제리와 러시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게 실망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알제리 언론이 바히드 하릴호지치 알제리대표팀 감독과 각을 세웠던 것과는 모양새가 다르다. 지금의 경기력으로 월드컵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우려의 시선도 공존하고 있는 만큼 지적을 통해서라도 벨기에대표팀이 분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빌모츠 감독과 에덴 아자르(첼시)도 인터뷰를 통해 발전을 다짐했다. 빌모츠 감독은 "우리는 월드컵에 이기기위해 왔다. 우리는 승점 6점을 얻었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가끔 어이없는 경기력을 보이긴 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은만큼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라면서 "한국전에서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자르 역시 "사람들이 나에게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을 안다. 우리팀의 수준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나 앞으로 나와 팀의 경기력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며 비난을 달게 삼켰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