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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가 살아났다. 알제리전의 악몽은 전반에는 없었다.
전반은 0-0이었다. 후반 45분은 기회였다. 그러나 끝내 기적은 없었다. 홍명보호가 27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벌어진 벨기에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0대1로 패했다. 1무2패를 기록한 한국은 최하위로 브라질 여정을 마감했다.
패인은 역시 수적 우위를 누리지 못한 점이다. 90분 힘의 분배에 실패했다. 두 골을 넣기 위해서는 전반에 선제골이 필요했다. 페이스를 끌어올려도 너무 끌어올렸다. 특히 아레나 코린치안스는 해발 800m에 자리해 있다. 러시아와의 1차전이 열린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은 165m, 알제리와 2차전을 벌인 포르투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는 10m였다. 800m는 고지대의 시작이다. 쉽게 지치고 피로는 저지대보다 늦게 풀린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반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벨기에는 신선했다. 선발 명단을 대거 바꿨다. 7명을 교체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영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했다. 발걸음이 무거운 데다 효율적인 공격 전술도 구사하지 못했다. 특히 개인기에서 밀리다보니 벨기에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21분 스피드가 떨어진 김신욱 대신 김보경을 수혈했다. 8분 후에는 손흥민이 빠지고 지동원이 들어갔다. 그러나 교체 카드는 신통치 않았다. 후반 33분 페르통언에게 통한의 골을 허용한 후에는 더 이상 동력은 없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