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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 탈락의 아픔마저 잊게 만든 맹활약이었다. K-리거 공격수 이근호(상주)에게 2014년 브라질월드컵은 '힐링'이었다.
지난 6일 열린 인천과의 클래식 13라운드, 이근호는 관중석에서 팀의 2대1 승리를 지켜봤다. 귀국 후 시차 적응을 위해 휴식을 취하라는 박항서 상주 감독의 특별 배려가 있었다. 그러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이근호는 몸이 들썩거렸다. 눈앞에 펼쳐진 그라운드를 외면할 수 없었다. 쉼표를 거둬 들였다. 이근호가 다시 축구화 끈을 고쳐 맸다.
이근호의 활약은 K-리그의 흥행을 위해서도 호재다. 월드컵에서 K-리거의 위력을 보인 이근호가 K-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면 축구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 모으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박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 후 첫 홈경기인데 근호가 나서면 홈팬들도 더 많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다. 한국 축구의 흥행을 위해서도 근호가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줬으면 좋겠다"며 "근호는 한국 축구의 자산이다. 9월 전역할때까지 부상 없이 팬들을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근호도 의욕이 넘쳤다. "체력 회복과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신경썼다. 중요한 시기에 팀에 합류했으니 내 역할을 그라운드에서 보여드리겠다. 월드컵에서 보내주신 성원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K-리그에서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많은 분들이 K-리그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