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인천 감독은 13일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2대2로 비긴 후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했다. "주중 3연전을 치르며 체력적인 고갈로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다. 실점하고 따라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데 대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인천은 후반 6분 파그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천수의 크로스에 이은 문상윤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3분 또다시 파그너에게 골을 허용했다. 후반 43분 이보의 프리킥골로 2대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하위' 인천은 10위 부산을 상대로 시즌 2번째 승리를 따내는 데는 실패했지만, 패배 위기에서 끈질긴 투혼을 발휘하며 원정에서 귀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승점 10점으로 승점 14점의 부산과 승점 4점차를 유지했다.
김 감독은 골키퍼와 수비수의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좋은 팀, 강팀이 되려면 그런 부분을 줄여야 한다. 상대가 멋있게 골을 넣으면 할 수 없지만, 우리 실수에 의한 것은 반드시 고쳐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천수는 올시즌 첫 공격포인트, 문상윤은 올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이천수가 수요일 경기에 이어 오늘도 활발하게 움직여줬다. 고참으로서 열심히 뛰어주는 모습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평했다. 선제골 허용 직후 후반 17분 문상윤-후반 19분 이석현을 잇달아 투입한 '용병술' 역시 주효했다. 투입한지 불과 4분만에 문상윤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고 있는 상태에서 남준재, 김도혁의 체력을 감안해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겠다는 생각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전반기 골이 나오지 않아 답답했는데, 최근 경기에서 골이 계속 터지고 있고, 오늘 문상윤 이천수 등이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