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 없는 맨유, 에레라가 왕

기사입력 2014-07-24 14:13


안더르 에레라. ⓒAFPBBNews = News1

'신입생' 안더르 에레라(2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역동성을 부여하며 LA 갤럭시전 대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LA 갤럭시와의 친선 경기에서 웨인 루니-애슐리 영-리스 제임스가 각각 멀티골을 기록하며 7-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에레라였다. 에레라는 전반에는 후안 마타의 뒤쪽에서 중원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고, 후반 들어 마타가 빠지자 루니 바로 뒤쪽까지 올라간 위치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맨유는 전반 12분 웰백의 20m 강슛으로 선취골을 뽑았다. 이어 루니가 41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데 이어 종료 직전 다시 웰백의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는 2번째 골을 터뜨려 전반을 3-0으로 앞섰다.

후반전은 그야말로 에레라의 독무대였다. 중원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누비는 에레라 덕분에 맨유의 중원은 꽉 찬듯 했다. 에레라는 확실하게 볼을 지켜내는 한편 영을 비롯한 전방의 공격수들에게 기세좋게 찔러주는 스루패스를 수차례 선보이며 맨유의 공격을 지휘했다. 패스의 질도 우수할 뿐더러, 강약 조절도 탁월했다.

후반 17분 에레라의 매서운 스루패스를 받은 영이 골문 앞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달려들어오던 리스 제임스가 그대로 슛, 상대 골문을 갈라 4번째 골이 터졌다.

제임스는 후반 38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렸다. 에레라가 감각적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영의 슛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이를 따라들어오던 제임스가 텅 빈 골문으로 감각적으로 차넣었다.

후반 43분에는 에레라가 LA 갤럭시의 수비진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패스를 찔러줬고, 영은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마저 제친 뒤 아무도 없는 골문에 밀어넣었다.


에레라는 후반 종료 직전에도 영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내줬고, 영은 그대로 대포알같은 슛을 상대 골문에 꽂아넣었다.

결국 맨유와 LA 갤럭시의 이날 친선 경기는 7-0이라는 다소 굴욕적인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이날 맨유의 루이스 판 할(62) 감독은 크리스 스몰링과 필 존스, 조니 에반스로 구성된 3백 체제를 시험 가동하는 한편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루크 쇼를 양쪽 윙백으로 기용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친선경기이긴 했지만, 이날의 '확 달라진' 맨유는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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