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앞둔 기성용 "스완지를 위해 뛴다"

기사입력 2014-08-17 15:46


맨유와의 2014~2015시즌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트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기성용,.맨체스터(영국)= ⓒAFPBBNews = News1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호골이자 자신의 스완지시티 첫 골을 기록한 기성용(25). 의미있는 득점에 성공하기까지 무려 2년이 걸렸다. 2012년 여름,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첫 시즌을 득점 없이 마쳤다. 선덜랜드 임대가 끝난 뒤 돌아온 스완지시티 첫 경기에서 그는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는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의 기쁨도 남달랐다. 그는 스완지TV와의 인터뷰에서 "득점까지 1년을 넘게 기다렸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아무도 우리가 맨유를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맨유에 동점골을 허용한 뒤 다시 골을 넣기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득점 기회에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오늘 수비가 잘됐고, 기회에서 득점을 올렸다. 우리팀이 최고의 승리로 시즌을 시작했다"고 했다.

주목할 점은 맨유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선보인 세리머니다. 기성용은 세리머니로 스완지시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내가 다시 이곳에서 뛴다'는 의미를 전달하려는 듯 두 손으로 그라운드를 가리키며 득점의 기쁨을 누렸다. 스완지시티 팬들에게는 손가락 하트를 보냈다.

스완지시티에서 보낼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내재돼 있었다. 기성용은 올 여름, 잠시 이적의 기로에 섰지만 잔류를 택했다.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과 휴 젠킨스 구단주의 적극적인 재계약 의사가 기성용의 잔류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개막전을 통해 증명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로 돌아왔다. 스완지시티를 위해 뛰기를 원한다. 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기성용은 지난주 스완지시티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계약 기간 및 주급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개막축포 효과'로 기성용이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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