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팀 모두 올시즌 꿈은 아시아 정상이다.
1차전을 원정에서 치르는 서울은 18일 일찌감치 포항으로 이동했다.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포항은 다소 흐리다. 내리막길이다. 4월 27일이후 줄곧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다 3일 전북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6일 전북과의 1위 대결에서 승리하며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지만 0대2로 패했다. 설상가상 김대호가 부상으로 전반 22분 만에 교체됐다. ACL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반면 서울은 맑다. 오르막길이다. 10일과 13일 부산 원정 2연전을 독식했다. FA컵에선 4강에 올랐다. 16일 포항전에 대비, 1.5군을 내세웠다. 인천을 5대1로 대파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술 운영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지난달 FA컵 대결 직후 최 감독은 "승리하긴 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 선수들이 착각하면 안된다. 이럴 때 개선점을 빨리 알아야 한다. ACL은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 감독은 "빨리 잊는 수밖에 없다. ACL까지는 시간이 있다. 서울이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준비할 시간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우리의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달이 흘렀다. 두 감독 모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황 감독은 "서울의 인천전 결과에 영향을 받진 않을 것으로 본다. 경기 양상에 따라 흐름은 바뀔 수 있다. 그동안 서울과 많은 경기를 했고, 자료도 많이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180분에 우리의 운명이 걸렸다. 우선 순위는 ACL이다.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반드시 풀어야 한다. 우린 분명한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ACL 우승팀에는 상금 150만달러(약 15억원)와 12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외나무다리 혈투다. 포항과 서울, 한 팀만 K-리그를 대표한다. 1차전 90분의 막이 오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