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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20일과 23일 열리는 '지난시즌 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와 '코파델레이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슈퍼컵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리그 개막은 24일이다.
결국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의 자존심 경쟁은 개인기가 아닌 '팀'에서 승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축구에서 1+1은 2가 아닌 0이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요한 크루이프는 'MSN 트리오'가 완벽한 호흡을 맞추기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크루이프는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는 지나치게 개인주의적 성향을 지닌 선수들이다. 이들이 함께 뛴다면 바르셀로나 고유의 스타일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 선수 모두 주연에 익숙한 선수들이다. 지적대로 자칫하면 시너지 효과 보다는 불협화음에 시달릴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당대 최고의 공격수를 영입하고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3일 세비야와의 UEFA슈퍼컵에서 BBC+크로스, 로드리게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호날두의 2골로 완승을 거뒀지만 로드리게스는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루카 모드리치와 크로스가 완벽한 중원 장악력을 보였지만, 전투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클로드 메켈렐레 방출 후 추락했던 과거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일단 양 팀은 최강의 공격진을 보좌할 수비진과 허리진 구축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제레미 마티유와 토마스 베르마엘렌, 두 장신 수비수를 영입했다. 카를레스 푸욜의 은퇴와 헤라르드 피케의 부진으로 흔들리던 수비진을 재정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시즌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한 앙헬 디 마리아를 내보내지 않았다. 운영진의 뜻과는 달랐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입장에서는 최상의 결말이었다. 전술 변화도 있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적극 활용한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용할 뜻을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도 이스코를 가짜 9번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수아레스가 복귀하는 10월 후 두 팀의 진정한 맞대결이 펼쳐진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