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24·스포르팅 리스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이 사실상 확정됐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 시각) "로호가 현지시간 19일, 맨체스터를 찾아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호의 이적료는 루이스 나니의 리스본 임대+1600만 파운드(약 272억원)다. 로호는 맨유에서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조니 에반스 등과 더불어 3백의 일원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로호가 다른 선수들과 달리 맨유의 영입 제의에 쉽게 응한 것은 루이 판 할 감독의 위명과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39·에스투디안테스)의 추천 때문이다. 로호는 1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디오 '컨티넨탈'과의 인터뷰에서 "에스투디안테스 시절 베론으로부터 맨유를 추천받았다. 그때부터 항상 EPL, 그 중에서도 맨유에 가고 싶었다"라며 "내가 맨유 선수가 되다니 꿈만 같다. 명장 판 할 감독과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한편 로호는 자신의 SNS에서 맨유 로고를 배경으로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자신과 앙헬 디 마리아(26)가 함께 환호하는 사진에 좋아요(Like)를 눌러 맨유팬들을 더욱 열광시키고 있다.
로호는 중앙과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몸싸움과 스피드, 패싱력이 모두 좋은 선수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리스본에서 무려 20번의 경고와 4번의 퇴장을 받는 등 다혈질적인 성격이 약점으로 꼽혀 판 할의 집중 관리가 요구된다.
지난 EPL 개막전 스완지시티 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맨유는 로호의 합류를 통해 분위기를 다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