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D-30]손흥민 없는 이광종호 28년 만의 金, 꿈이 영근다

최종수정 2014-08-20 06:43


기대해던 손흥민(22·레버쿠젠)의 합류는 끝내 불발됐다.

목표 수정은 없다.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지울 수 없는 숙제다. 최종엔트리(20명)가 세상에 공개됐고, 21일 첫 그림도 그려진다. 조 추첨이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다.

예상대로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시드를 받아 A조에 배정됐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성적순으로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북한, 우즈베키스탄, 오만, 태국도 톱시드를 받았다. 조별리그에선 한-일전은 물론, 남북대결도 벌어지지 않는다.

30개국이 출전한다. 8개조(A∼F조 각 4개팀·G∼H조 각 3개팀)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조 1, 2위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포트 2에는 카타르, 쿠웨이트,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인도, 몰디브, 포트 3에는 팔레스타인, 싱가포르, 요르단, 파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방글라데시, 포트 4에는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이라크, 라오스, 네팔,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동티모르가 위치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회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그동안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0년대 들어 부산(2000년)에선 3위, 도하(2006년)에선 4위, 4년 전 광저우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이광종 감독은 "16강 이후부터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16강에 이어 8강과 4강을 거쳐야 결승에 오른다. 손흥민의 공백에 대해서는 잊었다. "축구는 11명이 한다. 한 포지션에 공백이 생겨도 대체가 가능하다. 문제가 없다." 결국 개인이 아닌 팀으로 헤쳐나가겠다는 각오다.

3장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가 든든하다. 김신욱(26) 김승규(24·이상 울산) 박주호(27·마인츠)가 부름을 받았다. 1m96의 고공폭격기 김신욱의 임무는 역시 골이다. 국내에선 김신욱을 능가할 스트라이커가 보이지 않는다. 김신욱은 K-리그 클래식에서 4년 연속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경쟁력도 으뜸이다.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국제 무대에도 통한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김승규는 후방의 빛이다. 이광종호는 불안한 수비라인이 아킬레스건이다. 김승규를 발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슈퍼세이브와 안정된 수비라인 조율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직전 부상 회복이 더딘 김진수 대신 월드컵대표팀에 극적 합류한 박주호는 측면과 중앙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이들이 23세 이하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울었다. 1무2패를 기록,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16년 만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H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인천아시안게임이 탈출구다. 금메달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대회가 아시안게임이다.

이광종호의 꿈도 영글고 있다. 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는 개막식에 앞서 9월 14일 열린다. 이광종호는 9월 1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소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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