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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2·레버쿠젠)의 올 시즌 행보가 대단하다.
여기에 월드클래스 공격수로의 성장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3골을 넣었다. 그것도 '주워먹기'가 아닌 자신이 직접 만든 골이었다. 22세 어린 선수에게 상상하기 힘든 경기력이다. 현재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선수들의 22세 시절과 비교해보면 손흥민의 상승세를 잘 알 수 있다.
손흥민이 롤모델로 삼고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는 22세 시절인 2007년 맨유에서 뛰었다. 49경기에 나와 42골을 넣었다. 경기당 0.85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에 비한다면 손흥민은 경기당 0.75골로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팀이었던 맨유에서 팀 넘버원 공격수로 활약했다. 반면 손흥민은 맨유보다 '급'이 떨어지는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다. 여기에 슈테판 키슬링에 이은 팀 넘버투 공격수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손흥민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현재의 손흥민과 비슷한 선수가 바로 가레스 베일(24·레알 마드리드)이다. 22세 때인 2011~2012시즌 베일은 토트넘에서 뛰었다. 토트넘 역시 레버쿠젠과 마찬가지로 리그 내 3~5위권 팀이었다. 베일 말고도 에마누엘 아데바요르(18골)이나 저메인 데포(17골) 등 넘버원 공격수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베일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쳤다. 그 결과 베일은 2012~2013시즌 44경기에서 26골을 넣은 뒤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손흥민에게 베일은 세계적 공격수로 발돋움할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롤모델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