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월드컵 대비 '대표팀 리그 참여' 고려 "한국 벤치마킹"

기사입력 2014-09-12 08:48


러시아가 지난 9일 열린 유로 2016 예선에서 리히텐슈타인을 맞아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러시아는 4대0 대승을 거두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AFPBBNews = News1

러시아 축구협회가 자국 대표팀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 한 시즌 동안 편입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한 시즌 내내 팀워크를 맞춰 자국에서 열리는 2018년 월드컵 성적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1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축구협회 아나톨리 보로비예프(64) 서기장은 국영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인 2017~2018 시즌 동안 러시아 대표팀으로 구성된 새 프리미어리그 팀을 창설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팀 이름은 '러시아 2018'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로비예프 서기장은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되었는가를 기준으로 기존 클럽에서 임대하는 형식으로 선수를 모집하게 되면 사령탑은 당연히 파비오 카펠로 대표팀 감독이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수준에서 꾸준히 팀워크를 맞출 방법을 찾던 중 이 방법이 최선임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로비예프 서기장은 대표팀이 클럽화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주장을 펼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의 한국 대표팀을 예로 들었다.

"히딩크가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월드컵을 앞두고 수 개월간 소집돼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그 결과 4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보로비예프 서기장은 이밖에 바르셀로나가 주축이 된 스페인 대표팀, 바이에른 뮌헨이 주축이 된 독일 대표팀을 덧붙여 거론했다.


러시아 축구협회는 세계 최고 연봉을 지급하며 카펠로 감독을 영입했지만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2무1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지난 주 끝난 U-21 유럽 선수권 예선에서도 조 2위에 그치며 내년 체코에서 열릴 본선과 2016년 브라질 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에 실패함에 따라 위기감은 더 커졌다.

보로비예프 서기장은 "만일 선수를 차출당한 클럽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오를 경우엔 겨울 시즌에 선수를 돌려받아 봄 경쟁에 차질을 빚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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