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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웃었다.
하마터면 4년 만의 찾아온 득점 기회를 아예 잡지도 못할 뻔했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최근 좋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좋지 않아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4월 이후 줄곧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 8월부터 후반 조커로 투입됐지만,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백지훈은 한 방으로 기대치를 충족했다. 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백지훈은 "선발이든 아니든 꾸준히 운동을 했다. 언젠간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고, 김신욱이나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지면서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수들과 하나가 돼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백지훈은 그 동안 몸 상태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느라 고생했다. 2010년 무릎 부상 이후 재활과 복귀가 이어졌지만, 2011년 또 다시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2012년 상주 상무로 군입대했지만, 부활은 남얘기였다. 특히 지난해 제대 이후 원소속팀 수원과 재계약하기까지 개인훈련으로 몸을 만든 상태라 컨디션 향상에 애를 먹었다.
올시즌 '제2의 전성기'를 꿈꿨다. 그러나 임대 부담에 사로잡혀 있었다. 백지훈은 "매 경기를 뛸 때마다 부담감이 많았다. 임대로 와서 팀에 도움이 되고 포인트를 올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4년 만의 골보다 더 기쁜 것은 자신감 향상이다. 백지훈은 "이제 골을 넣었기 때문에 이전 경기보다 자신감을 많이 가지고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